Decem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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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
메이 설사 없이 두번째 응가까지 성공!!!
근데. 음..
응가 밟고 나와서 그루밍하시네..
잠시 후에 잘 때.. 음..
나를 핥을텐데… 음… 음..
캄보디아에 도착한 첫날.
메이도 나도. 잠이 잘 안온다.
그래도 우리 메이 도착해서 밥도 잘 먹고 물도 잘 마시고
좋아하는 깃털로 놀아주니 놀기도 잘 논다.
갑자기 한국이랑 40도 가까이 차이가 나는
이 곳 공기가 많이 더운지
돌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계신다.
아무리 달래도 베게 위로 올라오질 않네.
고마워. 메이. 내일은 좀 더 좋은 방으로
제대로 세팅해 줄께.
긴 비행. 새처럼 날아온다고 설명해줬더니
잘 알아들었는지 얌전하게 잘 와준 메이
정말 정말 고마워. 애썼어.
우리 메이 신나서 어쩔 줄 모르는구나..
드디어 우다다를 다시 시작하신 메이 공주님!!!
감격!!
오늘은 낮에도 못 오고
퇴근도 늦어서 저녁을 좀 늦게 챙겨줬더니
사료는 먹다 말고 맛있는 걸 내 놓으시라며
방바닥을 박박 긁으시는 메이.
얼마만에 보는 방바닥 긁기 신공이더냐.
쿠쿠. 반가운 마음에 남겨둔 통조림이랑 사료 섞어서 저녁 대령~
메이 드디어 중성화 수술한 실밥도 풀고
모든 치료과정을 다 마쳤다.
안약도 끊어도 된다고 하고.. (그래도 가끔씩 넣어줘야지)
수술한 자리도 매우 잘 아물었다고 한다.
복실복실한 메이가 냐옹거리면서 일하는 나한테
놀아달라고 말을 할 때면..
일이고 뭐고. 놀아줄 수 밖에 없다.
중성화하고 나면 성격이 바뀐다고 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우리 메이는 그 마음을 아는지 어쨌는지
오히려 더 살가워졌다.
캣타워 위에서 엄마를 내려다보며 주무시는 메이..
캣타워는 못 가져가서 미안해.
대신 더 좋고 높은 걸로 장만해 줄께.
메이 병원, 일, 감기약 후유증..
이러고 나니 벌써 하루가 다 갔다.
쉬자.
메이랑 나는 확실히 뭔가 이어져 있는 게 틀림없다.
내가 배가 아프면 메이도 배가 아프고
메이가 눈이 아프면 나도 눈이 아프다.
요며칠 메이가 좀 훌쩍거린다 싶더니
나도 간밤에 두어시간 추위에 좀 떨었더니
덜컥 감기에 걸려버렸다.
아픈 건 우리 싱크로 되지 말자 ㅜㅜ
메이가 아침밥을 조금밖에 안 먹었다.
혹시나 해서 남은 밥을 손에 담아주니
싹싹 닦아 다 먹네.
우리 메이. 다시 아가가 되어버렸구나.
대한항공에 전화를 해서
메이도 탑승예약을 했다.
메이 이제 엄마랑 같이 가는 거야.
프놈펜은 아주아주 따뜻하단다.
비행이 길고 힘들겠지만
새로운 환경이 낯설겠지만
잘 견뎌줘야해
엄마가 언제까지나 우리 메이랑
함께 있을께.
메이랑 같이 눈 내리는 걸 구경하고 있었는데
창 밖으로 단음절로 이야기하는 고양이 목소리가 들린다.
메이가 깜짝 놀라 캣타워로 서둘러 올라간다.
저 아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는 걸까.
눈오는 추운 겨울날 밤.
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밤.
눈이 소복소복 쌓인다.
내일 아침에는 우리 메이
눈 구경 시켜줘야겠네.
수술 후 처음으로 메이가 정말 열심히 뛰며 놀았다.
더 발랄해진 메이. 고마워 ^^
회의 간식으로 플레인 요거트를 주네.
우리 메이. 플레인 요거트 좋아하는데..
챙겨놓았다가 우리 메이 가져다 줘야지.
메이 면회 갔던 일.
수술도 하고 초음파 검사도 하고 힘들었던지
한참을 안절부절 못하다가
겨우 품에서 안심했는데..
면회시간 끝이란다..
미안해 메이..
그래도 잘 견뎌야 더 건강해지는 거란다..
홧팅 우리 아가.
며칠 장이 안 좋았는데..
이어서 메이가 그런다..
엄마랑 싱크로율 100% 메이.
너를 건강하게 하려면..
엄마가 먼저 건강해야겠구나.
사람도 아플 땐 누가 밥을 먹여주기를 바란다.
주사를 맞고 와서는 한참을 있더니 손에 담아 밥을 주니
그제서야 조금 먹어보네…
그런데 여전히 물똥…
휴우…
아가.. 나아라 나아라…
메이가 말하는 자기 매트는 어떤 걸까
화장실앞 매트와 현관매트를 말하는 걸까…
하이디로부터 답이 왔다.
메이 다 잘 될 거야. 걱정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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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 May needed to have surgery in early November. I could not do a full reading before that date, so I did a short session about that issue alone.
Email from Oct. 25, 2011 –
Dear Sung A,
I hope you, May, and your family are well.
I am in Japan, but brought your file with me so I could have at...
그동안 메이 움직임이 좀 굼떠지고 가볍지가 않다 싶었는데..
다소 많이 먹은 탓이었나보다.
모든 간식을 끊고 사료와 삶은 닭고기 약간씩, 영양제 2스푼 정도만 줬더니
캡을 풀어뒀을 때 뛰는 폼새도 좀 좋아지고, 놀이에 대한 흥미도 더 생기는 것 같다.
허리살은.. 음.. 좀 빠진 것 같기도 하고.. 며칠 더 두고 봐야 알겠지만
고양이도 사람처럼 배부르면 움직이기 싫은가보다.
적당히 먹고, 좀 모자란 듯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오늘 아침.
메이가 세상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 내리는 걸 구경했다.
품에 꼬옥 안고 저게 눈이라는 거야.. 라고 설명해 주면서
어릴 때 걸음마를 막 시작한 나를 꽁꽁 감싸서
눈을 밟게 해주시며 환하게 정말 예쁘게 웃으셨던 엄마
눈 귀한 부산에서 눈 오는 집 앞에 앉아
나를 안고 빙긋이 웃으시던 아빠 생각이 났다.
흑백 사진으로 남은 풍경.
그 마음을 현재로 느낄 수 있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
그리고 우리 메이에게 감사.
메이를 품에 안았더니
머리를 내 가슴에 기대고
얌전히 잠이 든다.
고맙구나.
엄마 딸이 되어줘서.
닭고기를 삶아서 주었는데 한 접시를 다 먹고도
시위하듯이 싱크대 앞에 앉아 있길래
금방 했을 때 더 먹자 싶어서 조금 더 꺼내어 주었더니
밥그릇을 앞에 두고 ‘우아앙~’ 한다.
마치 ‘정말 더 먹어도 돼요?’ 하는 것처럼.
하여 ‘그럼 더 먹어도 되는 거지’라고 말해줬더니
그제서야 냠냠 맛있게 잡수신다.
말하는 고양이 메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둠 속에서 침대에 누운 채
메이가 살금살금 물 마시는 소리를 듣는 것.
2011년 12월 2일의 행복.
메이. 오랜만에 먹는 엄마표 간식. 맛있어?
잘게 잘라주고 있는 사이 어느 새 옆에 와서는
큰 닭고기 한 덩이를 물고 얼른 도망가서 열심히 먹는다.
게눈 감추듯 먹어버리는 녀석. 아까 밥 먹은 거 맞아? ^^;;;
메이 간식 만들어주려고
닭고기를 우유에 재워뒀더니
이 녀석이 냄새를 맡고
사이렌을 울려댄다.
메이 조금만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