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순간 #may

메이가 가끔 어디 갔다가 입맛을 다시며 돌아올 때가 있는데
그런 날은 종종 밥도 많이 남기고 투정도 덜하곤 했다.
벌레를 잡아 먹나 싶었는데 오늘 보니
가끔 작은 도마뱀을 먹는 게 아닌가 싶다.
아기 새끼 손가락보다도 작은 도마뱀을 갖고 놀다가 딱 걸린 거다.
조금 먹기도 한 것 같은데 여튼 갖고 놀고 있는 걸 보고
갖고 놀려고 다른 동물을 죽이는 건 나쁜 일이니까
일단 잡았으면 먹어야 한다.
갖고 놀려고만 잡는 것이면 안되지만
먹으려고 잡는 거라면 괜찮다며 일장 연설.
적고 보니 이상하기도 하고 도마뱀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동물의 세계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여하튼 처음에 도마뱀과 맞딱뜨리고 후다닥 도망가던 메이였는데
어쨌거나 컸구나 적응해 가는구나 싶다.
메이도 고양이가 맞구나.

잠깐 깼는데..
눈을 뜬 순간 귀여운 메이 눈과 딱 마주쳐버렸다.
안심되고 행복한 순간.

금고 위 메이 완전 편하구나!!!
메이는 자기가 귀여운 것을 안다냥!
그래 메이 니 팔자가 제일 좋다냥~
물 달라고 기다리고 계신 메이
요샌 정말 흐르는 물이 아니면
거들떠도 안 보신다. -_-;;

메이는 그 전날 너무 놀아서
어제 몹시 피곤했던 것으로 판명
어제 그토록 자더니
오늘은 새벽부터 무한반복 우다다

어제 종일 잘 안 자고 열심히 놀더니
몸살이 난 걸까
아니면 오늘 아침에 잠깐 밖에 나갔다가
온 것 때문에 긴장했거나 놀란 걸까
밥도 많이 안 먹고
거의 종일을 잔다.
놀이를 하려다가도 조금만 한다.
아픈 걸까..
걱정이 된다.

메이가 자꾸 1층 가서 청소년 애들한테 앵앵 거린다. 자기랑 나이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걸까.